시니어 디지털

시니어 디지털 금융 입문 – 70대도 쉽게 배우는 인터넷 뱅킹, 보안부터 송금까지 차근차근

mynews-3117 2025. 7. 4. 14:12

현금보다는 카드, 통장보다는 스마트폰이 더 많이 쓰이는 시대입니다. 병원비 결제, 자녀 용돈 송금, 공과금 납부 등 모든 금융 활동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면서, 이제는 인터넷 뱅킹을 사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실생활의 편리함을 좌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니어분들께는 인터넷 뱅킹이 익숙하지 않고, 보안 문제나 복잡한 화면 구성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데 아직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이체하거나 계좌를 확인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이 글은 70대 이상 어르신들도 스스로 인터넷 뱅킹을 익힐 수 있도록, 아주 기본적인 단계부터 차근차근 안내해 드리는 시니어 디지털 금융 입문 가이드입니다. 보안 설정부터 계좌 조회, 송금까지 실생활에 꼭 필요한 기능들만 골라 쉬운 설명과 함께 소개드립니다.

 

시니어 디지털 금융 입문

 

인터넷 뱅킹이란 무엇인가요?

 

인터넷 뱅킹이란, 은행 창구에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하여 계좌 조회, 송금, 공과금 납부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는 경우 ‘모바일 뱅킹’이라고도 부르며, 대부분의 은행에서는 전용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은행에 가지 않고도 통장 잔액을 확인하고, 자녀에게 용돈을 보내거나 병원비를 납부할 수 있으니 매우 편리한 방식입니다. 단, 금융 거래인만큼 보안 설정이 중요하며, 처음 사용하실 때에는 몇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은행 앱 설치와 최초 등록

먼저 스마트폰에서 본인이 이용하는 은행의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농협,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각 은행은 전용 앱을 제공합니다. 앱 설치는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은행 이름을 검색한 뒤, '설치' 버튼을 눌러 진행합니다. 설치 후 앱을 실행하면 ‘간편 뱅킹 가입’ 또는 ‘처음 사용자 등록’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 은행 통장 또는 계좌번호
  • 은행에 등록된 본인 이름과 생년월일
  • 인증서 또는 간편 인증 방식

요즘은 공인인증서 대신 간편 인증(지문, 비밀번호, 패턴 등)을 사용할 수 있어 훨씬 간단해졌습니다.

 

간편 비밀번호 설정과 보안 기본

은행 앱에서는 비밀번호를 여러 가지로 설정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비밀번호가 있습니다.

  • 앱 실행 시 입력하는 간편 비밀번호
  • 송금이나 계좌 이체 시 입력하는 이체 비밀번호
  • 로그인 시 사용하는 인증 비밀번호

처음에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비밀번호는 최대한 기억하기 쉬운 것으로 설정하시되, 가족의 생일이나 주소처럼 너무 쉽게 추측할 수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밀번호는 종이에 적어 두지 마시고, 메모장에 코드화해서 보관하시거나 믿을 수 있는 가족에게만 공유하시기 바랍니다.

 

계좌 잔액 및 입출금 내역 조회하기

은행 앱을 열고 로그인하시면 가장 먼저 나오는 화면에서 본인의 계좌 잔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면을 누르면 최근 입출금 내역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금이 언제 입금되었는지, 병원비가 얼마나 빠져나갔는지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입출금 내역은 보통 날짜순으로 정리되어 있으며, 각 거래 옆에는 거래처와 금액이 표시됩니다.

 

실제 송금하는 방법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송금입니다. 자녀에게 생활비를 보낸다든지, 병원이나 마트에 계좌 이체를 해야 할 경우에 사용됩니다.

송금을 하려면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르시면 됩니다.

  1. 앱 화면에서 ‘이체’ 또는 ‘송금’ 메뉴를 선택합니다.
  2. 받는 사람의 은행과 계좌번호를 정확히 입력합니다.
  3. 보내실 금액을 입력합니다.
  4. 이체 비밀번호 또는 간편 인증(지문 등)을 입력합니다.
  5. 최종 확인 버튼을 눌러 이체를 완료합니다.

중간에 틀린 정보가 있다면 이체는 되지 않으며, 대부분 오류 메시지가 뜨므로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정확한 계좌번호와 금액을 다시 한 번 확인하신 후 송금하셔야 합니다.

 

공과금 자동이체 설정하기

매달 내는 수도요금, 전기요금, 보험료 등을 은행 앱을 통해 자동으로 이체되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기능은 특히 반복적으로 같은 금액을 납부하시는 분들께 매우 유용합니다. 자동이체를 설정하려면 ‘자동이체 관리’ 또는 ‘납부 서비스’ 항목으로 들어가셔야 하며, 여기서 납부처 이름, 납부 번호 등을 입력한 후 동의하시면 됩니다. 설정 이후에는 매달 정해진 날짜에 자동으로 요금이 빠져나가므로 번거롭게 은행에 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자주 보내는 사람 등록하기

자녀나 단골 거래처처럼 자주 돈을 보내는 사람이 있다면, ‘자주 쓰는 계좌’로 등록해 두시면 편리합니다. 은행 앱 대부분에서는 이 기능을 제공합니다. 한 번 등록해 두면, 다음부터는 이름만 눌러도 계좌번호가 자동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실수도 줄어들고 시간도 절약됩니다. 등록은 송금 완료 후 ‘이 사람을 자주 보내는 사람으로 등록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이 나올 때 확인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시니어 디지털 금융 인터넷 뱅킹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요령

금융 거래는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다음 몇 가지 사항만 기억하시면 안전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절대로 타인에게 비밀번호나 인증번호를 알려주지 마십시오.
  • 이상한 문자가 와서 링크를 누르라고 하면 절대 누르지 마십시오.
  • 모르는 사람이 전화로 계좌번호를 요구하거나 앱 설치를 요구하면 거절하십시오.
  • 반드시 공식 은행 앱만 설치하십시오. 비슷한 이름의 가짜 앱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 자녀나 가족에게 중요한 설정은 함께 점검받으시면 더욱 안전합니다.

 

처음에는 어렵고 두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인터넷 뱅킹은 익숙해지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니어분들께 꼭 필요한 기능만 정확히 익히면 병원비 납부, 자녀 송금, 공과금 이체 같은 일상적인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안내드린 내용은 은행 앱 설치부터 계좌 조회, 이체, 자동이체까지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차근차근 따라 하시다 보면 어느새 직접 금융 생활을 관리하실 수 있는 자신감도 생기실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숙해지려는 노력입니다. 시니어분들께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생활을 누리시길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